바다…정원…사찰…“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가을 정취’ 만끽하세요” 맛깔난 남도 음식·따뜻한 고향의 정취 가득 전남 명소 여행하며 힐링·추억쌓기 안성맞춤 추석 연휴 기간 가족·연인과 스트레스 ‘훌훌’ 양시원 기자

2024년 09월 12일(목) 20:16

●전남 가볼 만한 곳 10選
전남엔 바다·정원·사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남도 만이 가진 멋진 풍광은 물론, 맛깔스런 음식과 따뜻한 고향의 정취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족·친구·연인 등 소중한 이들과 전남에서 시간을 보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전남도가 추천한 ‘추석 연휴 여행지' 10선(選)을 소개한다.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빅오쇼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인 빅오쇼를 즐길 수 있다.

빅오쇼는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공연 기간은 11월30일까지로 수·목·금·토·일요일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관람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장없이 운영한다.

◇광양 도립미술관

광양 도립미술관에서는 여수 출신 만화가인 허영만 작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 특별 초대전을 관람할 수 있다.

광양 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으로 전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 역사성을 담은 작품들을 주력으로 수집한다.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

40여만평의 꽃무릇 군락과 산제비 나비, 꽃무릇공원을 배경으로 용천사 일대에서 펼쳐지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는 오는 12-15일 4일간 개최된다.

꽃무릇을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용천사 뒷편 왕대밭과 차밭 사잇길로 난 산책로, 1천번을 생각하는 천사사를 지나는 명상의 숲, 건강과 행복을 빌며 쌓아 올린 돌탑, 대형 용분수대, 전통 야생화 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

물무산 행복숲은 숲 속 둘레길 10㎞,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 2㎞, 유아숲 체험원, 물놀이장, 편백 영상원 2개소, 소나무 숲, 예술원, 가족 명상원, 하늘공원, 등산로 3.5㎞, 운동기구가 조성된 종합 산림 복지 숲이다.

맨발 황톳길은 황토의 건강함과 질퍽거리는 재미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질퍽한 황톳길 0.6㎞와 마른 황톳길 1.4㎞로 구성돼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해남 산이정원

해남 산이면의 지명을 활용해 이름 붙인 산이정원은 ‘산이 곧 정원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이다.

다양한 조형물로 꾸며진 동화정원, 가든뮤지엄, 웨딩가든 등 해남군 산이면 산새와 어우러진 정원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오는 14-18일 운영하는 추석맞이 한마당 이벤트에서는 플리마켓, 지역 특산품 판매와 함께 민속놀이 체험과 가야금산조 공연 등의 부대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의 순환형 산책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 시설을 고루 갖춰 남녀노소 모두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길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는 해식애 절경과 어우러진 목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산책로로 유명하다.

산책로는 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용머리탐방로(931m)로 가면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조형물을 볼 수 있고, 오른쪽의 해안동굴탐방로(768m)로 가면 태평양전쟁 때 만들어진 해안 동굴을 둘러보며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고하도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면서 일상에서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모두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 1.3㎞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한 0.5㎞의 둘레길로 조성됐다.

편백나무로 가득한 숲길을 거닐면서 몸과 마음이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운림삼별초 공원에 한옥체험관, 삼별초 홍보관, 파크골프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진 가우도

강진 가우도는 섬 모양이 소의 멍에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저두출렁다리(438m)와 망호출렁다리(716m)로 연결돼 있다.

바다 위에서 가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제트보트 체험, 모노레일을 타고 청자 도요지 강진의 상징 청자타워(25m)에 올라가 줄에 매달려 활강하는 짚트랙을 체험할 수 있다.

특별한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는 물론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기 좋은 체험 시설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2.5㎞), 출렁다리를 이용해 산과 들꽃,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고흥 금산해안경관·거금생태숲

고흥 금산 거금도는 해안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국토교통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이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워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 내 조성된 거금생태숲은 면적은 100만평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힐링·생태교육 장소로 인기가 많다.

주요 난대수종인 후박, 이팝 등 11종의 자생 군락지가 있어 동식물 자원의 식생 특이성과 식물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무더위가 가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알리는 추석 명절이 찾아왔다”며 “전남도를 방문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전남의 명소를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