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엄마 "딸은 해결사"#미운우리새끼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9월 17일(화) 13:47

미운우리새끼 /사진=SBS

배우 정영주가 부모님과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합가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2049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6%로 주간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배종옥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배종옥은 “몸무게를 항상 48kg으로 유지한다”며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인 ‘8체질 다이어트’를 공개했다. 그녀는 “고기, 약, 분노를 조심한다. 8년 동안 고기를 끊었지만, 최근에 조금씩 먹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화가 많았다는 배종옥은 작품에서 분노를 표현할 때마다 명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하며 “가장 미안한 사람은 김상중 씨다. 첫 촬영에서 너무 실감 나게 뺨을 때려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사과를 여러 번 했다”고 회상했다.

결혼 후 20년이 지난 배종옥은 “연애 감정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배우로서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감정을 되살렸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에 이어 ‘미운우리새끼’에 배우 정영주가 새롭게 등장했다. 정영주 엄마가 모벤져스 멤버로 등장하자,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니라 언니 같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정영주의 어머니는 “딸은 해결사 같은 성격이고 엄마 같은 딸이다”라고 딸의 성격을 칭찬했다.

정영주의 화려한 패션 스타일에 대해 최진혁은 “중국집에 이렇게 입고 오는 사람은 없을 거다”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드라마를 통해 친해졌으며, 정영주가 최진혁에게 명품 속옷을 선물한 일화도 공개됐다.

정영주는 “아빠가 큰 수술을 두 차례 받으시고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23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하게 됐다”고 전하며, 최진혁에게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경험에 대해 물었다. 최진혁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로 이어진다”며 공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영주는 돌싱 12년 차로, 시어머니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상식에서 우리 엄마보다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합가 생활 3일째, 정영주와 어머니는 짐 정리 중 언성이 높아졌지만, 그 와중에 아버지는 행복하게 단팥빵을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단팥빵 규칙을 정했지만, 아버지는 “내일부터 적용한다”며 계속해서 빵을 먹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룸을 정리하던 정영주와 어머니는 오래된 옷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종국 어머니는 “종국이도 터보 시절 옷을 그대로 두고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결혼 30년 차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와 함께하며 긴장감을 느꼈다. 홍서범은 운동 모임만 6개가 있으며, 단장으로 기부금을 내다 보면 연초에 수천만 원이 나간다고 밝혔다. 조갑경은 이에 분노하며, “30년을 행복하게 산 게 아니라 그냥 살다 보니 30년이 된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서범은 “각자 번 돈은 각자 쓰는데 뭐가 문제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김준호가 “좋았던 시절은 몇 년이나 지속됐냐”고 묻자, 홍서범은 “5년 이내”라고 답했다. 조갑경은 “발연기인 주제에 그동안 좋은 척 연기한 거냐”며 진지하게 화를 냈고, 이 장면은 최고 13.8%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잘 때 선풍기를 틀어야 한다는 조갑경에 대해 홍서범은 불만을 털어놨고, 종국 어머니는 “그건 좀 참아야지”라고 조언했다.

부부는 서로 상대방이 고쳤으면 하는 점을 적어 교환했지만, 홍서범이 "여기 써봐야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해 조갑경의 분노를 샀다. 조갑경은 김준호와 이상민에게 “이 정도면 이혼하지 않겠냐”고 질문해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옛 방송을 재현한 특별 이벤트로 부부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모벤져스 멤버들은 “이렇게 아웅다웅하며 30년을 사는 거다”라며 흐뭇해했다.

모델 한혜진은 데뷔 25주년을 맞아 패션잡지 '보그'와 함께 대형 화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 게스트로 배정남이 참여해 카우보이와 카우걸 콘셉트로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등장한 두 번째 게스트 이상민은 과한 포즈로 인해 결국 누운 자세로 촬영을 진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서장훈이 등장하며 촬영이 이어졌다. 206cm의 큰 키로 인해 의상을 잘라 입어야 했던 서장훈은 귀여운 마린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게스트로 한혜진의 어머니가 등장해 모델 못지않은 포스를 뽐내며 센스 있는 의상을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