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전남 교원 정원 배정” 촉구 교육부 정원감축 통보에 “공교육 경쟁력 악화” 우려 김다이 기자

2024년 09월 18일(수) 17:10

전남도교육청이 교육부의 2025학년도 전남 교사 정원 감축 통보에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남지역 교사 정원에 대해 초등 145명(2.5%), 중등 179명(3.0%)을 각각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감축 인원 초등 29명, 중등 87명 대비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원 수급 기준은 실제 수업이 이뤄지는 학급이 아니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중심으로 산정하고 있다”며 “이는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역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교사의 수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조직의 정원을 줄이는 게 아니라, 지역 공교육 경쟁력을 악화시키며 이는 곧 지역소멸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지역 균형발전 및 국가교육책임제 강화 ▲교원 정원의 안정적 운영 등 전남 교육여건을 반영한 교원 수급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지역 발전의 기본은 탄탄한 공교육 기반을 갖추는 데 있다”며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교육 현실을 반영해, 교원 정원을 재검토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