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동행하는 ‘광주 충장축제’를 위해 / 정찬훈 |
| 2024년 09월 18일(수) 1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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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축제는 그동안 2011년 국가지정 문화관광 우수축제, 2014-2015년 전국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 등으로 선정됐으며 지역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구청 관계자들은 불철주야 온힘을 다하고 있고, 동구민들 역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충장축제는 광주정신과 현재, 미래를 잇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충장축제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적 저력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충장축제는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과 자부심을 주고 광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는 도심 거리축제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사회의 단합과 세대 간 화합을 이끌고 있다.
충장축제가 지역 축제에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모든 사람을 위한, 함께하는 성숙한 축제로의 발전이다.
축제는 단순한 즐거움의 장을 넘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 특히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그들 또한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돼야 한다.
광주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2022년 30명의 장애인근로자와 자원봉사자, 지역주민이 함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충장월드페스티벌 퍼레이드를 즐기는 장을 마련했다. 지적, 지체, 청각, 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근로 장애인의 지역사회 축제의 참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림과 소통의 기회를 활성화하고 장애인의 지역 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포용과 배려가 있는 축제는 사회적 약자에게도 큰 의미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축제의 변화는 더불어 잘 사는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대표하는 충장축제로 성장의 시작이 될 것이다.
광주 충장축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 단순히 축제의 규모나 외형적 화려함에만 치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하며, 공정하고 배려 깊은 축제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들이 축제의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획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는 인프라 구축, 노인과 저소득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변화 등이 그것이다.
또한 축제의 모든 구성원이 사회적 약자와 동행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도 병행돼야 한다.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10월 2-6일), 그 추억의 세계로 떠날 날이 머지않았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고 만들어 나가는 축제 민주의 정신, 광주의 추억을 기리며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이 더욱 따뜻하고 화합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배려와 관심을 통한 더 큰 공동체를 기원한다.
광주 충장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