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한눈에 버스킹·日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음악회 등 결과물 내달 4일까지 道교육청 1층 갤러리이음서 전시회 김다이 기자

2024년 09월 23일(월) 19:30

학교 밖 청소년 활동팀인 지오학교 ‘노스탤지어’의 학생들이 태평양 전쟁에 동원돼 희생된 한국인 추모탑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K-POP 버스킹, 유명 건축물 탐방,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를 위한 추모 음악회 등 전남 학생들이 해외 곳곳에서 펼친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23일 “오는 10월4일까지 도교육청 1층 갤러리 이음에서 ‘2024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국외팀의 활동 결과물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이하 청미프)는 학생 스스로 도전 주제를 정하고 팀을 꾸려 실행해 가는 학생 중심 교육활동 프로그램이다. 청미프의 국외 활동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세상을 향해 마음껏 도전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2023년 청미프 활동팀 중 우수 팀으로 선정된 총 11팀(중등 3개, 고등 7개, 학교 밖 1개)의 국외 활동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광양제철고 활동팀 ‘가우디’는 마리나베이샌즈, 아트사이언스뮤지엄 등 싱가포르의 유명 건축물 현장을 탐방했고, 함평학다리고 활동팀 ‘ESC’는 오키나와 해양 생태계 특성을 조사했다.

목포영화중, 순천금당중, 목포마리아회고 활동팀은 K-POP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 공연 및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학교 밖 청소년 활동팀인 지오학교의 ‘노스탤지어’는 태평양 전쟁 강제동원 희생자를 위한 추모음악회를 개최하고 티니안 내 강제동원 한국 후손을 찾는 데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영암 삼호고등학교 학생들도 일본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참상을 취재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미프 활동 지원을 통해 전남의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