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도영, KBO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9월 23일(월) 22:53

기아타이거즈 김도영이 1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상대 선발투수 이승민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8호 홈런이자 올 시즌 136번째 득점이다.

이 득점으로 김도영은 2014년 서건창(현 KIA)이 넥센 히어로즈에서 작성한 최다 득점 기록(135점)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고, 이 부문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이범호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은 김도영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볼넷과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윤도현의 안타때 홈을 밟았고, KIA가 4-1로 앞선 7회엔 박찬호의 2루타때 홈을 밟아 이날만 3득점을 수확, 최다 득점 신기록을 138개째로 늘렸다.

김도영은 지난 7월 27일 이번 리그 97경기 만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돌파해 역대 최소 경기 및 최연소 시즌 100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4득점 2차례, 3득점 8차례, 2득점 27차례 등 멀티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한 김도영은 득점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의 격차를 32개로 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 1홈런과 1도루를 보태며,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2홈런만 추가하면 KBO 역대 2번째이자 국내 타자 최초로 대망의 40-4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김도영의 3타수 3안타 1타점(1홈런)의 맹활약 속에 KIA는 삼성에 5-3로 승리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