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문화예술단체, 시민과 예술축제 장 연다 ●제15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27일 ACC 하늘마당·플라자 브릿지 일대 국악·무용·미술 등 10개 장르서 공연·전시 최명진 기자

2024년 09월 24일(화) 18:22

광주무용협회 광주로얄발레단

광주국악협회 빛고을영무장농악단 공연

광주 문화예술인들의 예술적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사)한국예총광주연합회(이하 광주예총)의 제15회 아트페스티벌이 오는 27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야외무대와 플라자 브릿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아트페스티벌’은 예술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장르별 갈등 해소 및 예술인들의 화합 도모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축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예총 10개 문화예술단체의 창작예술 작품 공연·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광주국악협회에서는 하늘과 땅, 인간을 의미하는 울림의 소리를 표현한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의 ‘축제’, 완도 금당도 농악놀이를 무대화한 문화예술 이음의 ‘서한우류 버꾸춤’ 무대를 선사한다.

광주연극협회에서는 극단 ‘좋은친구들’이 나서 ‘평상위에 할머니들’ 공연을 선보인다. 할머니 3명의 구수한 입담을 바탕으로 춤, 노래, 관객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광주음악협회에선 2개 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광주전남종합예술인협회 성악가 6명이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 무대를 선사하며, 색소폰·피아노·베이스·드럼 구성으로 재즈와 크로스오버음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아트플래닛재즈밴드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펼쳐낸다.

광주영화인협회에서는 추억의 변사극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추억여행을 선물한다. 목소리의 마술사 변사 최영준의 신파 연기와 심금을 울리는 노래 솜씨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주연예협회는 ‘가을 음악회’를 주제로 대중가수 진이랑·진국이·오목대의 무대를 준비했으며, 광주무용협회는 스코틀랜드 농촌을 배경으로 공기 요정을 표현한 광주로얄발레단의 ‘라 실피드’,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의 문서빈무용단 ‘시월, 베르니케’ 공연을 올린다.

이와 함께 ACC 플라자 브릿지 일대에서 열리는 전시아트페스티벌은 27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전남건축가회 건축가들의 지역건축 일상을 담은 전시를 비롯해 광주문인협회 회원 47명의 시화전이 마련됐다. 광주미술협회는 동시대 예술의 다원성을 담은 23명 작가의 작품을, 광주사진협회는 과거와 현재의 사진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4명 작가의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은 “예술 각 분야의 구분을 뛰어넘어 창작과 향유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아트페스티벌이 광주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발전하기를 희망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 예술인들의 문화적 품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