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장동력 미래차국가산단 그린벨트 해제 기대
2024년 09월 24일(화) 19:31

광주시가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인근 오운동 일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예정 부지 총 338만㎡ 가운데 321만㎡ 규모로 95%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연내 해제를 바라고 있다.

그린벨트는 국토교통부 환경평가 등급 3-5등급지 135만㎡(42%)는 조건없이 해제가 가능하고, 1-2등급지 185만㎡ 중 농지 104만㎡(33%)도 국토부와 계획 수립 및 협의를 통해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산지 81만㎡(25%)는 대체지가 있어야만 한다. 이에 광주시는 무등산 국립공원 일원을 지정하는 내용의 ‘국가·지역전략사업 신청서’를 5월 제출한 상태다. 전략사업으로 선정될 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확보하면 해제가 가능하다.

미래차국가산단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바꿀 기반이다. 광주시는 민선8기 전반기 미래차국가산단에 이어 진곡산단-빛그린국가산단-미래차국가산단의 삼각벨트를 연결한 220만평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미래차국가산단을 계획 단계에서부터 자율차 실증과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최첨단 전장부품 단지로 건설한다. 여기에 이미 조성된 빛그린, 진곡산단을 각각 친환경 미래차 생산, 부품 개발단지로 전환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핵심 하드웨어인 미래차국가산단이다. 조속히 그린벨트라는 규제에서 자유로워야 하는 것이다.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대체지 협의를 올해 내 마쳐 속도를 낼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광주시가 제안한 대체지는 북구 금곡동 일원 81만7천108㎡(25만평)로 시유지여서 개인재산권 침해 우려가 없다.

정부는 사업성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국무회의에서 국가·지역전략사업 여부를 최종 선정한다. 미래차 전진기지 광주에 힘이 실렸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혁신의 원동력으로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 광주시의 노력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kjdaily.com/1727173870640578018
프린트 시간 : 2025년 01월 07일 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