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대학 통합하면 공동의대 추진 가능” “쉽지 않은 길이지만 기우로 안된다 해선 안돼” “투트랙 어떤 결론 나든 1의대·2부속병원 설립” 김재정 기자

2024년 09월 24일(화) 20:08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하면 공동의대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김 지사가 ‘공모’와 ‘대학 통합 전제 공동의대’ 등 투트랙 방안 중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1의과대학-2부속병원’ 설립 방향에 방점을 찍어 향후 목포대·순천대가 본격적인 대학 통합 논의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공모와 대학 통합을 통한 공동의대 등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어 어떻게 결론이 나든 1개의 의대와 2개의 부속병원을 설립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정부가 ‘1도 1국립대학’ 체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런 시각에서 대학 통합으로 하나의 국립대학으로 하고, 하나의 의대를 유치하는 방안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동의대 전제조건인 대학 통합이 어려워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데 분명 쉽지 않은 길”이라면서도 “어렵다고 쓸데없는 기우로 안된다고 하지 말고, 되는 방향으로 대학과 함께, 도민과 함께 지원하고 호응하고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전남도의 공동 의과대학 제안을 반대한 것과 관련, 김 지사는 “당시 대학 통합 이야기를 안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여러 경로를 타진해보니 확실히 (목포대·순천대가) 통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단시간에 많이 오는 비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폭우 대책, 지역 소득 역외유출 감소를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생활인구 확대·복수주소제 도입 등 현안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