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나선다 도내 1인 가구 비율 37.1%…중장년·노년층 많아 주거·생활환경 등 5개 분야 31개 세부과제 추진 김재정 기자

2024년 09월 25일(수) 19:40

전남도가 사회적 위기 및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인 가구 기본 정책 추진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 ▲돌봄 서비스 지원 등 5개 분야 31개 세부 과제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5대 분야 주요 과제로 1인 가구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심리 상담 및 가족 상담 체계 구축, 정책 홍보를 강화한다.

1인 가구의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을 위한 청년 월세 특별 지원, 전세보증금반환보증금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이사비 지원, 전남형 신중년 희망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 근로자 장려금 지원도 이뤄진다.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의 안심귀갓길 사업 등 방범시설을 확대하고 ‘지역안전주민참여단’ 설치를 의무화해 지역 치안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청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문화·여가생활을 위해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1인 가구 중 노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 ‘어르신지킴이단’을 운영, 자기 돌봄에 취약한 고령층 및 홀로된 남성, 독거노인 등의 무료 급식, 식사 배달, 안부 살피기, 긴급 복지 지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마을 이·통장단 연합회 생명지킴이의 활동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견, 고독사 예방, 은둔형 외톨이 발견·치유 상담 등 위기·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예방적 돌봄서비스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1인 가구가 다양한 가족의 형태 중 하나 임에도 그동안 체계적 정책이 미흡했다”며 “모두가 함께 누리는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남 1인 가구는 29만4천583가구로 일반가구(79만3천249가구)의 37.1%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1인 가구 비율(35.5%)보다 높으며 중장년층·노년층 비율이 69.2%에 달한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