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93%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요금 개선 호소 중기중앙회, 302개사 대상 에너지 비용부담 실태조사 정은솔 기자 |
| 2024년 09월 25일(수)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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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21일부터 9월6일까지 302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비용 부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93.0%에 달했으며, ‘매우부담’으로 응답한 기업도 39.7%에 달했다.
전기요금 인상 대응계획으로는 ‘특별한 대책 없음’이 76.8%로 가장 높았고 ‘냉·난방, 조명 등 비핵심 사용량 절감’이 12.9%로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77.5%가 납품단가에 전기요금 인상분을 미반영하고 있었고, 반영하더라도 82.4%가 요금 인상분의 2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전기요금 인상추이가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74.2%가 ‘감소한다’고 응답했고 8.9%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다’고 응답해 요금 인상이 경영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절감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주택용 대비 산업용 전기요금 단기 급등이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설비 특성상 24시간 가동이 불가피(27.2%) ▲예측 불가능한 거래처의 발주패턴(21.9%) 등의 순이었다.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등 요금 개선이 8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23.5%) ▲ESS(에너지저장시스템)보급 확산(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기요금 개선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계절별 요금 조정(45.3%) ▲시간대별 요금 조정(32.9%) ▲에너지효율 향상 인센티브 도입(16.9%) 이라고 답했다.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정부 지원사업에는 11.9%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지원정책이 있는지 몰라서(또는 늦게 알아서)’가 4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등했음에도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요금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영업이익 악화 등 경영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전기요금 부담완화를 위한 에너지비용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등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에너지 구조 전환 지원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은솔 기자
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