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학폭 피해 100명 중 2명꼴” 전년比 0.1%p↑·전국 평균比 0.1%p ↓…‘언어폭력’ 가장 많아 김다이 기자

2024년 09월 26일(목) 19:53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명 중 2명꼴로 학폭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만7천386명 중 10만3천347명(81.1%)이 참여했으며, 피해 응답률은 2.0%로 지난해보다 0.1%p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피해 응답률 2.1%에 비해 0.1%p 낮은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 중학교 1.5%, 고등학교 0.5%로 초등학교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9.5% ▲신체폭행 15.8%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5.7% ▲사이버 괴롭힘 7.0% 순이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 29.2% ▲복도 16.5% ▲학원이나 학원 주변·사이버공간 5.9%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2.3% ▲점심시간 18.4% ▲하교 이후 12.4% 순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5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책연구를 실시, 광주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전략을 강구한다.

또 언어폭력이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해 맞춤형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 재발방지 및 관계 회복 프로그램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