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관심”…100원회 온정 올해도 이어졌다 신가동행정복지센터서 24명에 장학금 570만원 전달 김희만 회장 “전국서 26년째 선행…지속적 나눔 감사” 주성학 기자

2024년 09월 29일(일) 19:07

올해 창립 26주년을 맞은 100원회(회장 김희만·두 번째 줄 오른쪽서 다섯 번째)가 29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구 신가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중·고·대학생 24명에게 희망 장학금 570만원을 전달했다.<100원회 제공>

경기 불황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100원회의 온정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100원회(회장 김희만)는 29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구 신가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 중·고·대학생 24명에게 희망 장학금 570만원을 전달했다.

이진(서영대 4년) 대학생 등 9명에게는 장학금 30만원씩이, 정다인(문정여고·3년) 등 중·고등학생 15명에게는 장학금 20만원씩이 주어졌다.

이진씨는 “전국적으로 각계각층 사람들이 올해로 26년째 하루에 100원씩 모아 선행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고, 이 장학금 역시 그 과정에서 마련돼 더욱 뜻깊다”며 “사회에 진출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만 100원회 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 실천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며 “지난 26년간 변함없는 신뢰 속에 성원을 보내 주신 회원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100원회는 이날 창립 제26주년 기념식도 겸했다.

장학금 전달은 올해로 25년째이며, 지금까지 대학생 266명, 중·고등학생 883명 등 총 1천149명에게 1억9천55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금 대상자는 광주 5개 구청에서 추천받아 선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장학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강원도, 수도권, 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700여명의 회원이 하루 100원씩 회비를 납부하고 있으나 일부 회원들은 새 도로명주소 실시와 휴대전화 변경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소식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온라인 강화를 통해 ‘제2의 100원회’ 활성화에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