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유소 기름값 ‘뚝뚝’…9주 연속 하락 9월 넷째주 휘발유 값 각 1천576원·1천615원 7월 넷째주 比 경유 가격 ℓ당 각 121원·100원↓ 안태호 기자

2024년 09월 29일(일) 19:37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지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천576.22원으로, 전주보다 20.33원 하락했다.

광주지역 휘발유는 올해 7월 넷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이 1천697.45원에서 9주 연속 떨어지는 추세다.

광주지역 경유도 휘발유와 같이 7월 넷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이 1천530.41원에서 꾸준히 떨어져 9월 넷째 주 1천409.78원을 기록, 9주간 120.63원이 하락했다.

전남지역 9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ℓ당 판매 가격은 1천614.97원으로 전주(1천632.09원)보다 17.12원 떨어졌다.

경유도 ℓ당 판매 가격이 같은 기간 1천450.51원에서 1천468.05원으로 17.99원 하락했으며 7월 넷째 주 ℓ당 판매 가격은 1천550.84원으로 9주 전과 비교하면 100.33원 저렴했다.

지역별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15.9원 내린 1천668.7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4.0원 하락한 1천559.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평균가는 1천570.3원이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2원 하락한 1천435.2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 생산 차질,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에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오른 74.1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6달러 오른 7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오른 84.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주간 올랐으나 국내 제품 가격은 그동안 내린 관성이 있어서 다음 주에 당장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변동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