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산업 규제 풀어 활성화 나서야” 광주경총, 지역균형발전 촉구 성명서 발표 전력 산업·호남 재생에너지 허브 육성 주장 임채만 기자

2024년 09월 29일(일) 19:37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재생에너지 산업 규제를 풀어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29일 지역균형발전 촉구 성명서를 통해 “5년 사이 광주·전남 인구는 10만명 줄었고 매년 1만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호남 재생에너지 산업은 인허가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역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이에 호남지역의 우수한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경총은 “전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발전량은 전국 최고 규모이지만 정부는 2036년까지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라며 “전력 이송은 7조9천억원의 구축비용이 필요하고 지역주민 갈등도 우려되며 향후 전력망 운영 시 연간 1조7천억원 이상의 전력 손실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이를 활용하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7천억원) 규모 공장을 10개 이상 만들 수 있고, 재생에너지 산단을 조성해 전기 소모가 많은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해 지역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역 생산전력을 활용한 산업육성을 촉구했다.

또 광주경총은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넓은 평야, 긴 해안선을 가진 재생에너지 보고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인허가 중단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이 멈춰 있다”면서 “향후 기업의 RE100 참여를 대비하고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지역 재생에너지의 집중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전력이송 예산 7조9천억원과 매년 전력손실액 1조7천억원을 지역에 활용해 전기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고, 에너지 연관산업을 육성하면 광주·전남에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 유출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과 출산율 확대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될 것”이라며 호남지역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광주경총은 “하루라도 빨리 지역 정치가와 행정가 그리고 기업인이 모여 광주·전남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경제 발전의 청사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