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3차 공모 6곳 신청 서구·남구 각 1곳, 광산구 4곳…동구·북구 미접수 응모요건·입지여건 등 검토 후 25일까지 市 제출 박선강 기자

2024년 10월 01일(화) 19:50

광주시는 1일 “자원회수시설(소각) 입지 후보지 3차 공모에 개인과 단체 등 총 6곳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서구·남구 각 1곳, 광산구 4곳이다. 동구와 북구는 신청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지난 8월22일부터 10월24일까지 자원회수시설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5개 자치구가 9월2일부터 30일까지 개인·법인·단체 등의 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 신청을 받았다. 자치구는 신청 부지 현지 여건,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한다. 신청 부지가 없었던 동구와 북구도 자체 후보지를 발굴해 오는 25일까지 광주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제출된 입지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 선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며 전문기관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고려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2030년 시행되는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 총사업비 3천240억원을 투입해 하루 650t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여가 공간, 편의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으나 기피·혐오 시설로 인식한 주민 반발로 인해 2차 공모까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광주시는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사업 추진’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지자체들은 ▲자치구별 적정 후보지 1개소 이상 제출 노력 ▲최종 입지 자치구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원 이상, 특별지원금 500억원 지원 등에 합의했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자원회수시설은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 적합한 입지가 발굴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