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 7개월만에 최저 ●호남통계청 ‘9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 전년동월比 광주·전남 각각 1.6%·1.7% 상승 그쳐 지난 6월 2%대 이후 연속 안정세…과일·교통 한몫 안태호 기자

2024년 10월 03일(목) 19:13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지난달 광주·전남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전월(2.2%)대비 0.6%p(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021년 2월(1.2%)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신선채소로 지난달 대비 18.5%, 전년동월대비 2.5%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배추(35.1%) ▲무(34.9%) ▲상추(23.5%) ▲오이(19.5%) ▲호박(16.5%)등 순으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과일류는 ▲키위(-24.5%) ▲사과(-15.8%) ▲복숭아(-7.9%)와 교통 부문(-1.4%)은 ▲경유(-11.5%)▲휘발유(-7.2%) 의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가정학습지(11.1%) ▲초등학생 학원비(5.1%) ▲고등학생 학원비(2.5%) 등 교육부문(3.0%) ▲치킨(5.5%) ▲생선회(4.5%) ▲김치찌개백반(7.8%) 등 음식·숙박(3.0%) ▲보험서비스료(15.1%) ▲미용료(5.3%) 등은 상승했다.

전남 지역의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 상승했고 2021년 2월 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달(2.2%)과 비교하면 0.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7%, 전월 대비 19.3% 각각 올랐고 신선과일은 전월 대비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뛰었다.

생활물가 주요 등락품을 살펴보면 ▲시금치(59.4%) ▲배추(56.2%) ▲상추(42.1%) ▲택시요금(19.7%) ▲보험서비스료(15.1%) ▲도시가스(7.0%) ▲공동주택관리비(4.0%)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경유(11.0%) ▲휘발유(6.7%) ▲토마토(22.7%) ▲피자(9.5%) ▲가전제품렌탈비(6.1%) ▲닭고기(6.9%) ▲자동차보험료(2.7%) ▲감자(17.5%) ▲탄산음료(6.8%) ▲라면(3.9%) 부문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광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2.7%, 7월 2.8%, 8월 2.2%, 9월 1.6%를, 전남은 같은 기간 2.7%, 2.9%, 2.2%, 1.7%를 기록해 두 지역 모두 4달 연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