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주말N-비빔국수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10월 04일(금) 18:01

오늘N(오늘엔) 맛집

오늘(4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주말N', '저 푸른 초원 위에', '이 맛에 산다', '커피 한잔할래요?' 코너가 알차고 다양한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주말N] 제주여행 30번 만에 찾은 인생 국수

면생면사! 정‘면’한이라는 별명답게 제주의 향이 가득한 이색 국수를 먹으러 간 영한 아나운서. 제주 향토 음식 명인 1호인 어머니에게서 손맛을 이어받은 아들이 개발했다는 기름간장 비빔국수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오직 제주에서 나는 농산물만을 활용해 제주 고유의 맛을 낸다는 2대 양용진 사장님.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집안의 국수를 재현한 것이 바로 기름간장 비빔국수란다. 목구멍에 기름칠한 듯 술술 넘어가는 국수의 비법은 바로 양념장에 있다는데. 메밀가루를 풀어낸 구수한 간장은 물론, 제주 텃밭에서 나는 채소 기름을 내서 양념장을 만든다는 이곳!
뿐만이랴, 제주 토종 고추인 붕어초로 낸 알싸한 고추기름을 더해주는 것이 포인트란다. 여기에 제주 메밀면과 찰떡으로 어울리는 수육 고명까지! 제주산 흑돼지의 앞다릿살만을 사용해 식감이 쫀득한 일품이라고. 배우 이병헌의 제주 방언 성대모사까지 따라 하며 기름간장 비빔국수를 즐긴 영한 아나운서! 가게에 도착한 지 10분도 안 되어 완면에 성공한 뒤, 제주 잔치 음식의 대표 격인 몸국까지 먹었다고. 제주의 맛이 살아있는 국수 한 그릇으로 제주를 맛있게 느껴보자!

2. [저 푸른 초원 위에] 시골집에 반해 한 달 만에 초고속 귀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은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완주군! 이곳에 특별한 귀촌 생활을 하는 박제선(45), 이슬비(41) 부부가 있다는데. 결혼 8년 차에 귀촌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하며 직장도, 살아간 터전도 단 한 달 만에 옮겨버렸다는 부부. 처음부터 집을 사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겨울에 만나게 됐다는 시골집을 본 순간 운명을 직감했단다. 땅이 꽁꽁 얼어있는 와중에도 볕이 내리쬐는 정남향의 집과 널찍한 집 앞 도로, 산까지 보이는 뷰까지 이보다 완벽한 집은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하지만 내려앉은 지붕과 비가 새는 집은 뜯어고치지 않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단다. 집을 철거하며 찾은 서까래에서 1920년도에 증축되었다는 글귀를 발견하게 된 뒤,
리모델링하며 가장 중요시한 것은 서까래와 12개의 나무 기둥이었다는 부부. 덕분에 일반적인 주택 구조와는 다르게 천장 높이가 다 다른 것은 물론, 나무 기둥 덕에 들어가기만 해도 액자 같은 포인트가 되는 주방을 가지게 되었단다. 침실 역시 부부의 사생활이 보장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고. 옛집이다 보니 층고가 낮아 답답함을 피하고자 큰 통창을 내며 탁 트인 정원 뷰에 신경을 썼다는 부부. 모두가 뜯어말린 집 앞 잔디 마당은 일주일이 멀다고 잔디와 씨름을 해야 하지만 로망의 꽃나무와 하얀 자갈길을 보면 지금도 뿌듯하다는데. 작은 텃밭을 일구며 농사에도 도전하고 있다는 새내기 귀촌 부부의 시골 생활을 '저 푸른 초원 위에'에서 만나보자.

3. [이 맛에 산다] 농부 삼남매가 동쪽으로 튄 이유?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서도 동쪽에 위치한 양양. 이곳에 소문난 가족이 산다는데. 바로 큰누나 김양희(63)와 누나를 지키는 호위무사인 두 동생 김충식(59) 씨와 김윤식(54) 씨. 각자 가정이 있음에도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는 삼 남매. 여름엔 옥수수를 가을에는 들깨, 대봉감, 겨울에는 배추를 수확하느라 매일이 바쁘단다. 요즘엔 밤을 주우러 산을 돌아다니기까지! 삼 남매가 이렇게 함께 농사를 짓게 된 사연이 있다는데.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제법 큰 사업까지 했었다는 큰 누나 양희 씨. 하지만 IMF 등의 어려운 시절을 넘으며 빚까지 생겼다는데. 팍팍한 서울 생활에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 영희 씨는 2016년 아버지와 막내가 있는 고향인 양양으로 돌아왔단다.
양희 씨가 귀농을 하고 4년 후. 가족들이 복작복작 모여 농사를 짓는 것이 좋아 보였던 충식 씨까지 가세하여 지금의 농부 삼 남매가 되었다는데. 양희 씨가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 한 해 한 해 늘어만 가는 농작물. 계절 별로 수확해야 하는 녀석들도 많건만 양희 씨는 단 한 순간도 쉴 수 없다며 표고버섯 하우스를 마련하고 이젠 들기름을 짜는 공장까지 시작하게 되었단다. 그래도 세 사람이 함께 일을 하니 힘든 줄을 모른단다. 게다가 한 지붕 아래서 삼 남매와 아흔이신 아버지, 그리고 올케까지 함께 지내니 매일이 명절같이 북적인다는데. 3인 3색, 양희 씨와 두 동생의 일상을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나보자.

4. [커피 한잔할래요?] 120마리 고양이가 사는 기묘한 정원

오늘 찾아간 곳은 경기도 고양시! 이곳에 매일 기묘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다는데. 문이 열리자, 정원으로 우르르 몰려오는 고양이들! 무려 120마리의 고양이가 사는 야외 정원 카페란다. 이곳의 1대 집사라는 전미화(66) 씨와 2대 집사인 아들 이윤근(34) 씨. 카페에서 강아지 4마리와 120여 마리의 고양이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는데. 원래는 서울에서 노래방을 했었다는 미화 씨. 당시 임신한 엄마 고양이와 아들 고양이까지 두 마리가 찾아왔었다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지고 놀고 있던 방을 고양이들에게 내준 것을 시작으로 고양이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단다. 이후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버려진 아이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는 미화 씨.
그 수가 50여 마리가 넘어가게 되자 처음에 일산에서 본격적으로 카페를 열어 돌보기 시작했단다. 하지만 가게 앞에 일부러 버리고 가는 등 점점 수가 많아지자, 약 12,000㎡(3,900평) 야외 공간이 넓은 지금의 주택을 새롭게 매입하게 됐다는데. 아들 윤근 씨도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카페 일을 돕기 시작했다고! 선의로 돌보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운명이 됐다는 두 사람! 유지비용에 아픈 아이들까지 돌보느라 빚만 늘어가는 상황이지만, 카페 운영이 안정화되어 고양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캐러멜 마키아토는 물론 수제 쿠키까지 만들어 손님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는데. 120마리의 고양이가 사는 기묘한 정원을 '커피 한잔할래요?'에서 만나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