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GGM 노조, 상생협정서 준수해야” 쟁의조정 신청 사회적 합의 파기 우려…즉각 철회 주장 임채만 기자

2024년 10월 06일(일) 19:02

광주상공회의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조합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상생형 일자리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GGM이 최근 교섭결렬 선언과 함께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으로 파업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형 일자리’ 출범 당시에 맺었던 사회적 합의가 파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 시민들로부터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적 생산량이 14만 대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 노사 갈등이 심화될 경우 전기차의 해외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GGM의 존립도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상의는 “교섭방식에 대한 노사 입장이 상이해 교섭을 한 차례도 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무리하게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며 “쟁의조정 신청을 받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이번 노조 쟁의조정 신청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 5항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며, 노조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쟁의조정 신청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상의는 “지난해 광주, 전남지역 청년 1만3천여명이 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등 일자리를 찾기 위한 청년 인구의 유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GGM은 최근 캐스퍼 전기차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판매 호조와 수출 물량이 증가해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GGM이 ‘노사 상생형 국민차’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자동차 부품산업의 확산과 지역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주상의는 특히 GGM 설립 취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탄생됐기에 광주시민과 광주시의 대내외적인 신뢰를 지키고, 우리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다면 이번에 노조 관련자들은 지금이라도 상생협정서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물러섬’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전기차 양산과 해외 수출을 통해 GGM이 성장세를 이어갈 때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게 되는 만큼 모든 직원들이 힘을 모아 ‘상생형 일자리’라는 이름의 무게를 잘 짊어지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