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상공인 임신·출산·육아 적극 돕는다 市-KB금융그룹-한국경제인협회 ‘육아응원패키지’ 협약 박선강 기자

2024년 10월 06일(일) 19:45

광주시는 지난 4일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의 출산과 육아를 돕는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은 야간·휴일 영업 등으로 근로 시간이 길고 특히 여성 1인 자영업자는 임신·출산으로 생계 활동 중단이나 폐업 위기에 직면함에도 그동안 저출생 정책이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저출생 지원에서 소외됐다.

광주시와 KB금융그룹, 한국경제인협회는 상호 협력해 ▲광주 소상공인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광주 1인 여성 자영업자 임신·출산 대체 인력비 지원 ▲사업 연계 네트워크 지원 ▲소상공인 인사·노무 멘토링 등을 추진한다. 사업비 10억원은 전액 KB금융그룹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3개월-12세 이하 자녀를 둔 소상공인은 1시간당 1만원(월 60시간 한도)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사용료를 최대 6개월 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1인 여성 자영업자가 임신·출산 중 대체 인력을 고용하는 경우에도 1개월에 100만원 씩, 최대 3개월 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청년의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사회 모두의 숙제가 된 만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금융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이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번 지원 대책으로 경제적 부담과 양육 부담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기를 희망한다”며 “양육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나누고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광주공동체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