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국내 최대 수소충전소 준공…하루 버스 150대 이용 가능 양시원 기자

2024년 10월 07일(월) 20:40

광양시에 하루 수소 버스 1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전남도는 7일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시간당 120㎏을 충전하는 기존 경기·인천 액화충전소보다 2배 정도 충전 속도가 빠르다.

광양읍 초남산단에 위치해 광양교통과 협약을 통해 광양시내를 운행하는 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영하 253도) 상태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다. 기체수소 방식보다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현재 광양 초남 액화수소충전소를 포함해 10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37개로 늘릴 계획이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전남은 에너지자립을 통한 에너지 자치분권 실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에너지 수도 전남에서 많은 기업이 그린수소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