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정착 지원 인구 위기 대응책 모색 강기정 시장, 이주여성들과 ‘광주 공동체 간담회’ 개최 박선강 기자

2024년 10월 09일(수) 16:32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일 오후 북구가족센터에서 이주여성들과 ‘함께 나누는 광주공동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광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외국인 정착 지원을 통한 인구 위기 대응책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시장은 앞서 시장 주재 소통창구인 ‘월요대화’와 ‘정책소풍’ 등에서도 외국인 지원 정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중국·베트남·필리핀·키르키즈스탄·몽골 등이 모국인 장춘화, 관리리, 원가빈, 박선녀, 손선화, 무사노바부룰순, 한신애, 리셀이게그리모스, 이서은씨 등 이주여성 9명과 5개 자치구 가족센터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언어와 소통, 출산과 육아, 구직의 어려움 등을 털어놨다. 또 이주여성들이 통·번역사, 다문화 이해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광주에 정착하게 된 계기, 한국 생활의 어려움, 광주시의 외국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기정 시장은 “물 설고 말도 안 통하는 이역만리 한국에 와서 광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이주여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으로 고립됐던 광주가 오늘날 민주도시가 된 데에는 전 세계 많은 평화 애호민들이 손을 잡아준 덕분이다. 포용도시 광주로 고마움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이주여성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출산과 육아, 일자리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