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토·멘티 넘어 소중한 만남 지속되길” ●초록우산 광주본부 ‘멘토 아카데미 캠프’ 주성학 기자 |
| 2024년 10월 09일(수) 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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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께 나주시 경현동 국립나주숲체원 대강당.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가 올해 두 번째로 마련한 ‘함께하는 우리, 나아가는 우리!’ 멘토링 캠프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 관계자 등 30여명이 서로 인사를 하고 그간의 소식 등을 주고받았다.
초록우산 광주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광주 지역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보호대상아동·자립준비청년과 1:1 결연을 맺어 자립을 돕는 ‘멘토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해당 사업 중 하나로 지난 5월 발대식, 6월 1차 멘토링 캠프에 이은 두 번째로 멘토와 멘티들이 만나 서로의 성장 과정을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행사는 ▲반가운 만남과 사귐 ▲멘토 대상 심화교육 및 피드백 ▲멘티 대상 더불어 한 몸 ▲나침반 대화 ▲하루 돌아보기&닫는 인사 순으로 이뤄졌다.
두 번째 만남임에도 현장에는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으나, 간단한 놀이와 과자·음료 등 간식을 나눠 먹으며 대화를 나누자 이내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등 분위기가 조금씩 풀어졌다.
첫 번째 프로그램 ‘반가운 만남과 사귐’이 시작되자 멘토·멘티들은 각자 앞에 놓인 펜으로 메모지에 이름, 소망, 취미, 목표 등을 적어 이름표를 만들고 이후 마주친 사람마다 이를 보여주며 서로 인사를 했다.
한 멘토와 멘티는 서로의 이름표에 취미가 ‘여행’으로 적혀있는 것을 보고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신문지를 공처럼 말고 두 팀으로 나눠 서로의 바구니에 집어넣는 단체 놀이를 비롯해 두 명씩 짝을 지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협동 놀이 등을 했다.
오후에는 멘토를 대상으로 그간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과 심화 교육이, 멘티를 대상으로는 서로의 가치관과 시설 생활을 하며 느꼈던 점을 포스트 잇에 작성해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소현(22·여)씨는 “이번 멘토 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직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제가 미래에 도전할 가능성 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멘토인 서웅(51) 동해물약국 약사는 “아이들이 좀 더 용기를 갖고 세상에 발을 내딛을 수 있기를 바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멘티와 멘토를 넘어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돼 언제든지 고민 등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관계로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멘토와 멘티들은 ‘나침반 질문’을 통해 서로 진솔하고 깊은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에게 편지를 쓰는 ‘하루 돌아보기&닫는 인사’로 캠프가 마무리됐다.
김은영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장은 “이번 캠프로 서로 더 가까워지고 돈독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