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영웅들도 함께 뛴다…스포츠의 감동은 계속된다 제105회 전국체전 11일 김해서 팡파르…17일까지 금빛 향한 열전 돌입 광주, 광주시청 육상·근대5종 전웅태·양궁 오예진·체조 문건영 다관왕 예약 전남, 양궁 남수현·복싱 임애지 ‘金 예약’…포환던지기 정일우, 10연패 도전 박희중 기자

2024년 10월 10일(목) 19:49

지난 4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광주선수단 결단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선수단을 대표로 선서를 한 전웅태, 김가혜가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시장, 전웅태, 김가혜, 전갑수 회장. <광주시체육회 제공>

지난 7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전남선수단 출정식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선수단을 대표로 선서를 한 조혜승, 김다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 지사, 조혜승, 김다은, 송진호 회장.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국 스포츠 선수들의 대축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주경기장인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경남 일원 75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파리올림픽 영웅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대거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스포츠의 감동을 선사한다.

광주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 육상 등 49개 종목 1천424명(선수 1천81·임원 343명)이 출전해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한다.

이번 체전에서 광주선수단은 광주시청 육상팀의 남자 400m 계주 4연패와 ‘허들 여제’ 정혜림(광주시청)의 9연패,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시청)·지난해 체전 7관왕 체조 문건영(광주체고), 양궁 오예진(광주여대)·이승윤(남구청) 등의 다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역도 손현호(국군체육부대), 유도 이혜경(광주교통공사), 육상 고승환(광주시청), 펜싱 에빼 강영미(서구청) 등도 1순위로 금메달을 예약했다.

특히 지난 체전에서 금20, 은9, 동 16 등 총 45개 메달과 종합점수 6천901점을 획득, 광주시선수단이 획득한 총 3만2천591점의 21.2%에 달하는 성적을 낸 광주체고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대회 개최지 전남은 49개 종목 1천748명(선수 1천130·임원 618)이 출전해 금 46, 은 36, 동 103 등 총 184개 메달 획득을 목표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나선다.

파리올림픽에서 전남을 빛낸 양궁 남수현(순천시청), 사격 조영재, 육상 김장우, 근대5종 서창완(이상 국군체육부대), 복싱 임애지·배드민턴 정나은(이상 화순군청), 펜싱 최세빈(전남도청)이 그 선봉에 선다.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금자탑을 달성하고,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남수현은 이제 순천시청 막내로 일반부 무대에 데뷔한다.

한국 최초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인 임애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올림픽 동메달의 기운을 이어 ‘금빛 펀치’를 날릴 준비를 마쳤다. 아직까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이 없는 임애지는 올림픽 메달만큼 전국체전 금메달이 간절하다.

생애 첫 올림픽 세단뛰기 경기에 출전한 김장우는 올림픽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적수가 없다.

펜싱 최세빈과 배드민턴 정나은도 소속팀에서 우승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장우, 최세빈, 정나은 모두 지난 체전 은메달 획득이라는 아쉬움을 삼킨 선수들이라 이번 대회 누구보다도 더 금메달 획득을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근대5종의 서창완은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올림픽 노메달의 아픔을 날릴 예정이다.

풍성한 기록잔치도 기대된다.

남자 포환던지기 1인자 정일우(여수시청)가 10연패, 여자 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청)이 6연패, 우슈 윤웅진(산타 -56㎏급)가 6연패, 우슈 김민수(산타 -60㎏)가 3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한편, 광주선수단은 사전경기로 열린 태권도와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태권도 남대부 -58㎏급 김혜규(조선대)의 첫 금메달에 이어 남고부 -87㎏급 이지후(문성고)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고, 남대부 -68㎏급 최재민(조선대)과 남고부 -74㎏급 나정후(광주체고)는 은메달을 보탰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혜규(왼쪽)와 이지후가 시상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태권도 남자일반부 3인조 품새 단체전에 나선 김민준·조건희·최윤기(광주선발), 남대부 -54㎏급 이시영·-87㎏급 이요셉·-80㎏급 고영훈(이상 조선대), 여대부 -73㎏급 이새인·-57㎏급 김민경(이상 조선대), 여자일반부 -46㎏급 강현주·-62㎏급 유지혜(이상 광산구청)는 각각 동메달을 수확했다.

배드민턴 여고부 개인복식 김나연·이나라(광주체고)도 동메달을 보탰다.

전남선수단도 태권도와 배드민턴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를 수확했다.

태권도 남대부 -54㎏급 배재홍(세한대)과 배드민턴 고등부 혼합복식 연서연·유현빈이 은빛 메달을 신고했고 태권도 여대부 -58㎏급 김혜름(광주대), 남자일반부 -74㎏급 장은석·+87㎏급 배윤민(이상 한국가스공사), 남고부 -80㎏급 백한결(여수고), 여고부 -49㎏급 김윤서(함평고)가 각각 동메달을 기록했다.

올해 창단한 고흥군청 태권도팀 이경학(-87㎏급)과 오인성(-68㎏급)도 동메달을 수확하며 팀에 값진 메달을 선사했다.

배드민턴 여자일반부 개인복식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 김보민·정나은(화순군청)은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