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설립범도민추진위 “지역 화합 위한 통합의대 지지” 전남도 설립방식설명회 성명 발표 “통합의대가 최적안” 김영록 지사 “2026년 마지막 기회…통합이 확실한 방법” 김재정 기자

2024년 10월 10일(목) 20:06

10일 오후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립의대 설립방식 설명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 등 관계자들이 의대 설립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가 10일 전남도 주관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 대상 국립의대 설립방식 설명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지역 상생과 화합을 위한 양 대학의 통합의대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상생·화합으로 더 큰 미래’를 주제로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성 장흥군수, 범도민추진위원회 허정·이주희·주상윤 공동위원장, 최순모 고문, 박종 집행위원장 등 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전남도 국립의대 용역기관 에이티커니코리아의 국립의대 설립방식 설명, 범도민추진위원회의 ‘전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지 성명서’ 발표, 의대 설립 염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병길 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는 도민공청회, 대학설명회, 여론조사 등 의견 수렴 결과와 ‘1대학-2병원’, ‘통합의대’ 투트랙 설립방식 추진 등 지금까지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오병길 파트너는 “2개 방안 중 ‘통합의대’는 대학통합과 국립의대를 함께 실현하는 방안이자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하나의 대학을 정해 추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양 대학에서 대학 통합을 진정성 있게 논의하는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통합의대 설립은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합해 정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범도민추진위원회는 “대학 통합은 양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 누구나 어디서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도민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허정 공동위원장은 “전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통합의대 설립을 지지한다”며 “양 대학에서 도민을 위해 통 큰 결단으로 대학 통합을 이루고, 통합의대를 설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희 공동위원장은 “지역 2개 글로컬대학의 통합은 지방대학을 살리는 혁신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고, 주상윤 공동위원장도 “통합의대는 도민의 상생과 화합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양 대학이 모두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며 “대학을 통합하면 하나의 국립대학으로 의과대학을 추천하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국립의대를 유치할 확실한 방법”이라고 통합의대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김 지사는 “대학이 통합되더라도 도에서 지원하기로 한 글로컬 대학 예산은 그대로 지원하고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비용을 국가로부터 최대한 지원받는 한편, 도에서도 충분 지원할 것”이라며 “전남도는 2026년을 사실상 의대 설립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양 대학과 잘 협력해 2026년 국립의대가 반드시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정부 추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정부에 의대 설립 대학을 추천할 계획이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