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곡성 재선거 마지막 주말 유세 ‘총력전’ 영광군수 각 후보들 주요 행사장 순회하며 지지 호소 곡성선 민주당 vs 혁신당 재산 신고 놓고 공방·고발 박선강·양시원 기자

2024년 10월 13일(일) 20:10

사전투표 행렬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11일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 있다. /김애리 기자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휴일을 맞아 각 정당과 후보들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영광에선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 무소속 오기원 후보가 주요 사거리, 행사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지난 12일 우체국 사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영광읍·백수읍·법성면 등 영광군 전역에서 순회 유세를 한 데 이어, 전매청사거리에서 저녁 인사로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13일에는 단주로터리 아침 인사와 영광대교회, 원불교 영광교당, 천주교 영광성당 등을 방문, 유권자들과 만났다.

혁신당 장현 후보도 12일 오전 둘둘여행문학회 문학 탐방, 월남참전전우회 야유회 행사 전 출발 인사에 이어, 13일엔 ‘월세살이’로 지지세 결집에 나선 조국 대표와 함께 영광 군청 앞 사거리 집중 유세, 영광읍 거리 인사 등 바람몰이에 주력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막바지 표심 굳히기를 위해 영광군 전역을 돌며 선거 유세를 하는 등 강행군에 돌입했다. 12일엔 군청사거리를 시작으로 전매청사거리, 터미널사거리, 선거사무소 등을 돌며 유세차 순회 유세를 했다. 13일엔 홍농복지회관에서 열린 생활체육 등반대회 참가자 인사, 영광대교회, 영광교당 법회, 중앙교회 신도 인사, 영광읍 순회유세를 펼쳤다.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배우자와 아들, 딸 등 가족이 총출동한 가운데 백수면·염산면·모량면 등 면(面) 단위 마을 방문과 영광군 시내 차량 유세, 홍농면, 염산면, 백수면을 찾아 군민과의 접촉면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곡성군수 재선거의 경우 민주당 조상래 후보,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13일 오전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앞에서 번갈아 가며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조상래 후보 유세전에는 권향엽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전진숙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정홍균 전국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이 찬조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매일시장 앞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옥과성당과 옥과교회, 곡성읍교회에서 인사와 예배, 곡성 마을인사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앞서 전날에는 박웅두 후보 측이 조상래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조사를 요구했고 이에 조 후보는 명예훼손이라며 고발로 맞받아쳤다.

박웅두 후보 측은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공보자료 이의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 41억639만원을 재산 신고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10억원 줄어든 31억7천683만원을 신고했다”며 “조 후보 측의 해명을 다시 살펴봐도 41억여원에 달하는 토지·건물을 매각해 2022년 신고한 재산에 합하면 총 75억원 가량이 돼야 하지만 신고 재산은 이보다 훨씬 적은 31억여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상래 후보는 “조국혁신당은 혁신이란 용어에 맞게 선거운동에 임하라”며 “박 후보 측은 더하기, 빼기나 제대로 배우고 의혹을 제기하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는 “군에서 매입한 땅 또한 2022년 재산 등록했기 때문에 단순히 지난 선거 때 재산 등록한 금액과 매각 보상 금액을 더해 후보자의 재산을 75억원으로 악의적으로 부풀린 것”이라며 “박 후보 측이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낙선을 위해 허위 사실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박선강·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