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무직청년 속여 9천여만원 ‘꿀꺽’ 광주 서부경찰 “온라인에 대출광고 내 10명 상대 편취” 20대 구속 주성학 기자

2024년 10월 14일(월) 19:58

온라인에 대출 광고를 내 장애인과 무직 청년들을 상대로 9천여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부산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무직 청년 10명을 대상으로 9천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상에서 대출 알선 광고를 낸 A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아는 제2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속인 뒤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또 대출 이후에는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장애인들을 상대로 대출금 전액을 자신에게 송금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 지난 12일 부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했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