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사수” vs “변화 시작” 사활 건 마지막 지지 호소 ●16일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영광군수 후보들 지역내 곳곳 누비며 유세 ‘총력전’ 곡성군수 후보 4명 지지층 결집 주력 ‘적임자 강조’ 오전 6시-오후 8시 투표…밤 늦게 승패 윤곽 전망 박선강·양시원 기자

2024년 10월 15일(화) 20:15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전남 영광군 일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조국혁신당 장현·진보당 이석하·무소속 오기원 영광군수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 각 후보자들은 사활을 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사수’, 조국혁신당·진보당은 ‘변화의 시작’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재선거 최대 격전지인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막판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홍농소방서119안전센터 앞 총집결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영광읍·백수읍 등 11개 읍·면을 돌며 영광군 전역 순회 유세를 했다.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전매청사거리에서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과 강위원 재보궐 호남지원단장 사회로 총집결 집중 유세를 펼쳤다.

혁신당 장현 후보는 오전 5시30분 영광대교회 새벽 인사에 이어 영광군 미용연합회 견학 출발 인사, 영광읍 칠거사거리 아침 인사, 유세차 순회 인사를 거쳐 오후 6시30분부터 조국 대표와 함께 옛 전매청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가졌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오전 4시30분 영광대교회 새벽 예배를 시작으로 자정까지 분 단위로 쪼개가며 유권자와의 만남에 주력했다. 오전 수영장, 조기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법성 노인대학, 남극제경로당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김재연 대표와 함께 영광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후에도 영광읍 상가 방문, 편의점 순회 인사 등 자정까지 밑바닥 표심을 끌어모았다.

무소속 오기원 후보도 영광우체국, 면사무소, 농협, 전매청사거리 등 군중 밀집 장소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곡성군수 재선거 역시 민주당 조상래 후보,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잡기에 주력했다.

후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곡성읍을 중심으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상래 후보는 다른 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거운동원들까지 총동원해 오전 7시부터 출근길 차량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석곡장에서 곡성군의원들과 유세를 펼쳤다. 정홍균 전국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찬조연설로 힘을 보탰다.

조 후보는 곡성군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가졌다. 오세희 국회의원과 개그맨 엄영수씨가 찬조연설을 통해 지지를 부탁했다.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출근길 인사에 이어, 오전 9시부터 지원에 나선 나경원 국회의원과 동행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최 후보와 나 의원은 곡성읍 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오후 5시 곡성군청 앞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무소속 이성로 후보 역시 선거운동원을 총동원해 표심을 공략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석곡장에서 연설을 하고 오후 5시30분께 곡성군청 앞 유세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곡성·영광군수 재선거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11시를 전후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선강·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