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건축물 건립 사업 총체적 부실” 강수훈 시의원 “종합건설본부 무리한 업무 추진…무책임 전형” 박선강 기자

2024년 10월 16일(수) 23:29

강수훈 시의원

광주시의 공공건축물 건립 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서구1)은 16일 광주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업무 중복, 책임 소재 불분명, 추진 사업 지연 등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공공건축물 건립 등 대단위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의 매년 반복되는 부실공사와 주무 부서의 무리한 업무 추진으로 발생하는 혈세 낭비, 기획 부서와 실행 부서의 이원화로 사업 중단 사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설계 완료 전 공사 계약부터 체결했다가 중단된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조성(42억5천만원), 극락강역 폐사일로 문화재생사업(20억원)에 대해 “주무 부서도 문제지만 기획과 실행부서 이원화에 따른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문화도시조성과가 공모사업 국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종합건설본부에 서둘러 공사 계약과 예산 집행을 요구했고, 종합건설본부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계약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첨단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의 경우 불과 800m 거리에 첨단 다목적 체육관이 있음에도 기획 부서의 요청으로 실행 부서인 종합건설본부는 그대로 설계 용역(2억원)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건축물 건설 사업은 연속성을 띠고 있어 매년 예산 상황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며 “2개 상황 변화를 종합 판단해 당초 계획을 변경하거나 중단하거나 원점 재검토하는 일이 발생한다.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사업의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