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양훈 제9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 “완도 해양치유산업 성공적 정착 위해 주력” 군민 신뢰 바탕 든든한 의회 조성 최우선 목표 현안 사업 예산 집행 과정…불필요 갈등 최소화 수산물 기후변화 대응 강화·친환경 양식 기술 도입 완도=윤보현 기자

2024년 10월 17일(목) 18:49

제9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무소속 김양훈 의원이 선출돼 향후 2년을 이끈다. 재선 의원인 김 의장은 ‘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회’ 구현이라는 의정목표를 위해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의 견제·감시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군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의장에게 제9대 후반기 의회 운영 방안, 완도군의 핵심산업인 해양치유산업 육성·지원 방안을 들어본다.

▲제9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

-우선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며 완도군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제9대 완도군의회는 ‘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정의 올바른 감시와 견제를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이에 완도군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고, 군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도록 군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또한 군정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회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

이밖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향후 후반기 의회 운영 방안은.

-무엇보다 군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책임있는 의정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최근 지방교부세 감소로 재정 운용이 어려워진 만큼,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 심의를 철저히 하고,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

또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지원관을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정책 연구와 제안을 추진할 것이다. 이와 함께 완도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양치유산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등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의원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의회가 하나의 팀으로서 군민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및 활발한 상임위원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

이처럼 동료 의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군민을 위한, 군민들이 신뢰하고 기대할 수 있는 든든한 의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집행부 견제를 위한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구상인가.

-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군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정책이 올바르게 집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시와 견제가 집행부와의 대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견제와 협력이 균형을 이루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고 필요할 때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군민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집행부와 함께 협력할 것이다. 주요 현안 사업이나 예산 집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군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처럼 올바른 견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완도군이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

▲완도군의 미래성장산업인 해양치유산업 육성과 지원 방안은.

-완도해양치유센터의 개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완도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해양치유산업이 본격적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완도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치유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차별화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해양치유산업이 지역 경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또 숙박,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 연계 산업을 활성화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이 이익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해양치유 관련 연구와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학계·의료기관과 협력해 해양치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완도만의 특화된 해양치유 브랜드를 만들어 해양치유산업 선점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

이처럼 해양치유산업이 완도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완도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완도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해양 관광과 자연 치유를 접목한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잠재력이 크다. 이를 위해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완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시간 단축과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와 수도권 관광객을 더 쉽게 유치할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먼저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 완도는 해양치유 자원이 풍부한 지역인 만큼,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제공하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완도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을 더욱 부각시키고,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또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국립해양박물관 건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완도군의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완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문화와 생태, 교육이 결합된 관광 명소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여기에 친환경 생태관광을 강화하고 지역 축제를 활성화해 계절마다 완도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숙박과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하겠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이뤄가는 데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겠다.

▲전복, 광어 등 수산물 판매 촉진 방안과 대책은.

-완도는 전복과 광어를 포함한 다양한 수산물의 주산지로 이들 수산물의 판매 촉진은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한 과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전복과 광어 양식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어업인 교육 및 대응 매뉴얼과 피해를 입은 어가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양식 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적인 양식 기술 도입과 양식장의 구조 개선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보다 강한 양식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어업인들이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판매 촉진 방안으로는 온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홍보·마케팅에 집중하겠다. 또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완도산 수산물의 수출을 확대하고, 내수 시장에서는 건강 식품으로서 전복과 광어의 영양적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이나 판촉행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가공 산업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통체계를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형태로 완도산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과 판매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무엇보다 군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다. 군민들이 의회를 신뢰할 때,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 활동을 강화해 군민들이 의회의 역할과 결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예산 심의시 군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이는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며, 군민 실생활에 도움되는 조례를 적극 발굴해 군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조례 제·개정에도 힘쓰겠다.

또한 전국 최하위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재정이 건전하게 운용되도록 각종 사업비 집행내역과 보조사업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 발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다. 이에 기후변화에 강한 양식 기술 도입과 관련 인프라 개선을 추진해 어업인들의 생계를 보호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밖에도 해양치유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해양치유산업은 완도의 미래성장산업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속가능한 경제적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완도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언제나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의장으로서 군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는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군민들이 느끼는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해결하겠다.

특히 완도군은 기후변화, 인구소멸 위기, 농수산업 위축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함께 극복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군민들과 의회가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투명하고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등 완도의 핵심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 또한 군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산 심의를 통해 소중한 자원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며, 함께하는 든든한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