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정·빛나는 투혼…광주·전남 웅비의 나래 펴다 광주·전남체육, 밝은 미래를 보다…제105회 전국체전 열전 7일 마무리 광주, 광주시청 육상·양궁 ‘금맥’…고승환 ‘4관왕’·혼성계주 ‘한국新 등 풍성 전남, 이은빈 ‘3관왕’ 우슈 윤웅진·육상 박서진 ‘6연패’ 광양여고 축구 ‘2연패’ 박희중 기자

2024년 10월 17일(목) 19:48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양궁 경기가 열린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을 찾아 광주 양궁 선수단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FC목포선수단이 17일 김해대학교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강릉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을 거둔 후 금빛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국민 화합·감동체전’을 슬로건으로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광주·전남선수단은 눈부신 투혼과 열정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다관왕과 풍성한 신기록을 쏟아내며 광주·전남체육 미래를 밝게 했다.

광주는 금메달 3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69개 등 총1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4회 연속 3만점대 득점(3만1천203점)으로 종합12위를 기록했다.

광주 선전에는 광주시청 육상팀과 전통 효자 종목 양궁이 한몫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따내며 ‘육상 최강팀’ 자존심을 지켰다.

1600m혼성계주 한국신기록과 남자 400m계주·200m 대회신기록 수립을 비롯해 고승환 4관왕, 모일환 3관왕, 김국영·김태효·이재성·강의빈·장지용 2관왕 등 다관왕 7명을 배출하고 400m 계주 4연패 등 다연패도 5개를 작성하는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광주 양궁은 이번대회 2관왕 오예진(광주여대)을 비롯해 안산(광주은행텐텐양궁단), 채진서(조선대), 박주혁(광주체고)의 금메달 등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체조에서 문건영(광주체고)이 3관왕, 역도 손현호(국군체육부대) 2관왕, 광주체고 여자 조정(쿼드러플스컬, 더블스컬, 더블스컬(경량), 싱글스컬)금메달 등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격 센터화이어권총 장대규(광주시체육회), 당구 여자일반부 진혜주(광주당구연맹), 레슬링 남U18 그레코로만 97㎏급 이재혁(광주체고)는 2년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남은 목표했던 종합순위 12위를 달성했다.

전남선수단은 금메달 43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하며 종합득점 3만2천363점으로 제103회 체전 성적(종합13위, 3만502점)을 뛰어 넘었다.

전남선수단의 선전을 견인한 종목은 댄스스포츠, 당구, 럭비가 1위를, 요트가 2위, 승마가 3위에 오르며 목표달성에 힘을 보탰다.

선수들도 각종 진기록도 빛났다.

우슈 산타 56㎏급 윤웅진(전남도청)과 육상 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청)은 대회 6연패, 대기록 달성했다. 우슈 산타 60㎏급 김민수(전남도청), 댄스스포츠 라틴 3종목 김민수-김나연(순천시댄스스포츠연맹), 양궁 여자일반부 단체전 순천시청도 3연패 주인공이 됐다. 축구 광양여고(단체전)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연패 기록을 늘렸다.

육상 간판 스타 이은빈(전남체고)은 100m와 200m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최지선(전남체고)도 400m와 1천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으로 고등부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전남은 대회 마지막날 한국전력 럭비가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광주대표 OK읏맨을 35-14로 대파했고, 축구 FC목포는 결승에서 강릉시민축구단에 승부차기 승(4-2)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