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개념 뇌건강치과학(VII) - 개교 50주년 세계로 가는 ‘광주가 학교다’ / 강동완 |
| 2024년 10월 20일(일) 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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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그 추도사 내용과 ‘아테네가 그리스의 학교’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받았다. 이에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신사상적인 뿌리를 지닌 ‘광주가 학교다. 광주가 세계의 학교다’는 소망의 씨앗을 뿌리고자 2022년 카페 필로소피아 성진기 명예교수(전남대학교 철학과)의 추천사를 받아 ‘교육 레시피, 광주가 학교다’를 출간했다.
왜 광주가 학교다 일까? 교육은 가정과 교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시간과 공간에서 이뤄진다. 무엇보다 푸른 하늘과 어울린 무등산에서 어머니 같은 인자함과 대지의 기상, 평화로움을 배운다. 오직 바른길 만이 우리의 생명이라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현장이 정의로움을,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죽음의 본질 그리고 고통받는 휴머니즘의 슬픈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가르치고 있다.
광주 출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군 이래 대한민국은 경제부흥, 민주주의 확립, 노벨상 수상이라는 3가지 기적을 이뤘다. 특히 노벨상 수상으로 광주의 역사와 정신문화 자체가 세계로 가는 기적의 길이 되고, ‘광주가 세계의 학교’로 빛나고 있다.
누구에게나 기적은 온다. 조선대 치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무등산 품 안의 대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기적을 만들고 지역사회 및 치과계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1974년 3월1회 신입생을 맞이한 이래, 1996년 10월10일 KBS 9시 저녁 뉴스와 11일 아침 중앙지에 조선대 치대가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와 함께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는 보도는 그 당시 전국의 졸업생에게 노벨상을 탄 것 같은 큰 자부심을 심었다. 그러한 대학 브랜드 상승으로 IMF 시절이었던 1997년 12월8일 정문에 당당하게 치과병원과 치과대학을 신축하게 됐다.
신축건물에서 맞이한 2004년 개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선포된
이러한 비전에 따라 추진된 2005년 치과의료공학 인력양성(5년)과 지역혁신 치과산업(10년)의 국책과제 선정은 세계 최초였다. 이의 성과물로 2010년 설립된 G10 생명과학문화 포럼 국제치과교육아카데미(IDEA)에서 손미경 교수의 주도로 교수들과 함께 현재까지 3천여 명의 아시아 지역 치과대학생, 치과의사 그리고 교수 등을 교육해 온 것도 ‘광주가 세계의 학교다’는 자랑스러운 교육모델이다.
2006년 황호길 교수 주도로 아이비리그 미국 펜실베니아 치과대학과 교류협정한 후 이수민 동문이 그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05년 구축한 치대 국중기 교수의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에서 제공한 치주질환 원인균 퓨소박테리움 뉴클레아튬의 아종인 애니말리스와 대장암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국제공동연구 논문을 2024년 4월에 Nature 지에 발표한 것도 세계로 가는 길이다.
또한 졸업생인 강정호 ㈜미니쉬 테크노로지 대표에 의해 창안된 무통의 미세삭제로 자연친화형 미니쉬 치아복구 치료, 그리고 이노범 ㈜휴덴스 바이오 대표의 골이식재가 세계적인 혁신개념으로 도약하도록 응원하고 싶다.
이러한 50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50년을 모색하는 길에 뇌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개념은 새로운 도전이다. 먹고, 마시고, 삼키고, 숨 쉬는 등의 생존 활동과 말하고, 웃고, 노래하고, 입 맞추고, 사랑하는 등 감성적 활동은 입술, 혀, 치아 그리고 근육 등 연결된 뇌신경 기능과 직접 관련돼 있다.
삶에서 동기부여에 따른 보상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없다면 우울할 것이다.
다행히 다양한 구강 활동을 통하여 변연계와 대뇌 피질 사이에 도파민 회로가 작동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축복이다. 따라서 구강활동을 뇌 건강 관점에서 생각하고 기쁨과 행복을 주는 도파민 보상 회로를 자극하고 뇌가소성을 촉진하는 치료는 세계적인 브랜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필자는 치과의사들과 함께 뇌건강 치과학 연구네트워크를 구축, 도파민 기반 구강질환 진단과 치료법을 정립해 세계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도전이 브랜드 스토리를 지닌 K-Dental Art & Science Tech 로 발전하여 세계로 가는 ‘광주가 학교다’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