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년만의 ‘달빛시리즈’…기아 ‘V12’ 서막 오른다 21일 챔피언스필드서 삼성과 KS 1차전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10월 20일(일)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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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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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빠짐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IA가 구단 역사상 12번째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짜임새 있는 투·타의 조화를 자랑하는 KIA는 가을야구의 대미를 장식하며 야구 명가 부활은 물론, 최고 명문 구단임을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KIA는 해태(1982-2000년) 시절을 포함해 1983·1986-1989·1991·1993·1996-1997·2009년, 2017년까지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KIA는 선배들이 지켜 온 ‘한국시리즈 도전=우승’의 불패 신화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필승 각오로 1차전에 나선다.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만난 건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4번째로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이전까지 총 3차례(1986-1987년, 1993년) 만난 양 팀의 KS대결에선 당시 김응용 전 감독이 이끈 해태가 모두 왕좌를 차지했다.
이번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전망도 밝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2승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기 때문이다.
특히 김도영과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지키는 ‘핵타선’은 리그 유일의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1위를 견인한 최고의 무기다.
‘짠물투구’의 마운드도 삼성 타선을 꽁꽁 묶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투수 ‘에이스’ 네일과 ‘대투수’ 양현종이 상대 예봉을 꺾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수호신’ 정해영 등이 버티는 철벽 불펜은 뒷문을 단단히 책임질 각오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가릴 이날 개막전에서 KIA 네일은 선발투수로 나서 삼성 선발 원태인과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0번 중 29번이나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2.5%를 기록했다.
한편, KIA는 22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 뒤 23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3-4차전(24-25일)을 갖는다. 양 팀은 4차전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다시 광주로 이동해 5-7차전(27일-29일)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끝장 승부를 벌인다.
KIA의 V12를 염원하는 거리 응원전도 펼쳐진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5차전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광주시·광주관광공사·기아타이거즈가 뜻을 모아 시민들과 함께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