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철학 배워 우리도 ‘흑백요리사’처럼 될래요”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들, 스타 셰프 여경래·최현석과 인연 ‘눈길’ 매년 초청 특강 통해 경험 전수…현장실습·레스토랑 채용도 김다이 기자

2024년 10월 21일(월) 19:40

요리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표 출연자인 여경래·최현석 셰프와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 따르면 조리과학과 학생들의 현장감 넘치는 실습 체험을 위해 여경래·최현석 등 유명 셰프 초청 특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여 셰프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광주자연과학고를 찾아 ‘전문 조리인 특강’을 하고 있다. 여 셰프는 다양한 요리 기술을 강의하며 요리철학과 경험을 전수하는 한편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셰프로 성장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최 셰프는 2022년 광주자연과학고에서 운영한 ‘스타셰프 초청 특강’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최 셰프는 까르보나라, 봉골레 파스타 등을 주제로 이론·실습수업을 진행하고, 요리사의 꿈을 가진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 셰프는 지난해 광주자연과학고 학생 3명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이들을 채용하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들은 ‘스승’ 여경래·최현석 셰프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18일 광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광주김치축제 스타셰프 푸드쇼’ 현장에서 응원 문구가 담긴 피켓을 준비해 응원전을 펼쳤다.

또 조리과학과 학생들은 전통과 현대기법을 융합한 다양한 김치 요리를 살펴보며 현장경험을 쌓았다.

백인화 광주자연과학고 교장은 “‘흑백요리사’를 통해 스타 셰프로 재조명된 여경래·최현석 셰프는 오랜기간 학생들에게 귀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