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마세라티 뺑소니범 ‘음주운전’ 혐의 기소…어떻게? 마지막 음주량만 적용한 경찰과 달리 전체로 산출 안재영 기자

2024년 10월 23일(수) 19:50

‘마세라티 뺑소니범’을 넘겨받은 검찰이 경찰과 달리 ‘음주운전’ 혐의도 성립한다고 판단, 기소해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모인다.

23일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희주)에 따르면 ‘마세라티 뺑소니’와 관련, 사고를 낸 김모(32)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사·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김씨의 도피를 도운 오모(33)씨를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탑승자 2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했으나, 최종 결과값이 0.03% 미만으로 나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의 마지막 음주량만 위드마크 공식에 대입한 경찰과 달리 그가 사고를 내기 전 총 3곳에서 마셨던 술의 총량을 계산해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