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해’ 박대성, 범행 후 추가 대상 물색”

檢, ‘살인예비’ 혐의 추가 적용해 구속기소

순천=정기 기자
2024년 10월 23일(수) 19:50

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개인적인 분풀이를 위해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전형적인 ‘이상동기 범죄’(일명 묻지마 범죄)로 봤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형사2부(김병철 부장검사)는 23일 박대성을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12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도심에서 길을 걷던 A(18)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대성이 범행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약 1시간 동안 술집과 노래방 등을 배회하며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한 사실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또 음주량, 거리 CCTV에 기록된 보행 상태, 심리평가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박대성이 범행 당시 심신 상실이나 미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박대성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함께 청구했다.

검찰 보완수사에서도 박대성은 앞선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또렷한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경제적 궁핍, 가족과의 불화, 소외감 등이 누적된 박대성이 개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사건 직전 흉기를 촬영한 사진을 확보, 박대성이 범행을 결심하게 된 과정 입증에 주력했다./순천=정기 기자
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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