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깊이’ 구덩이로 추락한 환경관리원 ‘구사일생’ 종량제 봉투 등 쿠션 역할 주성학 기자

2024년 10월 24일(목) 18:30

매립장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던 60대 환경관리원이 10m 깊이 구덩이로 추락했으나, 쿠션 역할을 한 종량제 봉투 덕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24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남구 양과동 광역위상매립장 내 SRF(가연성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시설에서 북구시설관리공단 소속 A(60대)씨가 구덩이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추락의 여파로 목과 어깨를 다친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전 A씨는 구덩이 주변에 널브러져 있던 쓰레기를 줍고 있었는데, 자신의 앞으로 오던 차량을 보고 놀라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구덩이 안에 있던 종량제 봉투 등의 쓰레기가 쿠션 역할을 한 덕에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사고 후 현장 안전 실태 점검에 나선 남구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