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광주·전남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10월 넷째주 휘발유 가격 각 1천572원·1천599원 “소폭 상승세 이어질듯”…전남 경유 13주째 하락세 안태호 기자

2024년 10월 27일(일) 19:43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5원 상승한 1천593.1원을 기록했다.

11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던 광주·전남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광주지역 휘발유의 리터(ℓ)당 평균 가격은 1천572.47원으로 2주 전(1천560.48원) 대비 11.99원 올랐다.

전남의 휘발유 가격도 같은 기간 1천595.89원에서 1천599.32원으로 14일여 만에 3.43원이 소폭 상승했다.

광주·전남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넷째주부터 10월 둘째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하던 것을 멈추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광주의 휘발유 가격은 7월 넷째주 1천697.45원에서 10월 둘째주 1천560.48원을 기록하고 오름세로 전환됐다.

전남도 같은 기간 1천714.79원에서 1천595.89원까지 떨어지던 것이 다시 상승했다.

다만 경유의 가격은 광주·전남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광주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와 함께 지난 7월 넷째주 1천697.45원에서 10월둘째주 1천560.48원을 기록하고 오름세로 전환됐다.

반면 전남의 경유 가격은 7월 넷째주 1천550.84원에서 10월 넷째주 1428.84원으로 1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2주 연속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0.9원 내린 1천660.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1원 오른 1천555.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평균가는 1천563.4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 재부각 등에 소폭 내리며 2주째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74.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하락한 7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배럴 기준으로 내렸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에 원화 기준으로는 다소 올랐다”며 “다음 주까지는 국내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