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한해 평균 도서 4만여권 폐기 구입 대비 폐기율 139%…미대출 비율도 36.8% 김다이 기자

2024년 10월 27일(일) 19:58

전남대학교가 한해 평균 4만여권 이상의 도서를 폐기하고 75만여권 이상의 도서는 미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이 국립대학교 10곳으로부터 받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구입 도서·폐기 도서 현황에 따르면 전남대의 연평균 구입 도서는 3만983권, 폐기 도서는 4만3천213권으로 폐기율이 139%에 달했다.

국립대학교 10곳의 연평균 도서 구입 대비 폐기율은 약 139%로 구입되는 도서량에 비해 폐기되는 도서의 수가 현저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 도서 폐기율은 서울대가 404%로 가장 높았고 ▲전북대 239% ▲경상국립대 152% ▲전남대 139% ▲부산대 139% ▲충남대 107% ▲제주대 91% ▲경북대 75% ▲강원대 74% ▲충북대 0.2% 순이었다.

국립대 10곳에서 단 1회도 이용되지 않은 미대출도서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올해 총 도서·미대출 도서 비율 현황에서 전남대 보유 장서 수는 204만8천여권으로 미대출 도서수가 75만3천여권에 달해 미대출 도서 비율이 36.8%를 기록했다.

대학별 미대출 도서 비율은 ▲강원대가 51.2%로 가장 높았고 ▲부산대 50.8% ▲제주대 49.2% ▲경상국립대 37.3% ▲충북대 37.3% ▲전남대 36.8% ▲서울대 9.5% ▲전북대 4% 순이었다.

문정복 의원은 “대학은 학생들이 여러 소양을 쌓는 중요한 공간으로 이를 위해서는 도서관에 다양한 도서가 들어서야 한다”며 “현재 대학 도서관의 폐기 도서 및 미대출율이 높은 바 읽히지 않고 버려지는 책들이 없도록 각 국립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