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정봉기 한국新…사이클 김동옥·허윤정 3관왕 광주, 사격서 대회新 ‘탕탕탕탕’·보치아 강선희 ‘金’ 전남, 육상 황상준·김정하 ‘金’·볼링 신백호 ‘4연패’ 박희중 기자

2024년 10월 28일(월) 23:09

남녀 동반 8강 진출을 이룬 광주선수단 골볼팀

오는 30일 금메달에 도전하는 전남 여자좌식배구팀 <광주·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광주·전남선수단이 풍성한 기록을 양산하며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광주선수단은 대회 4일차인 28일 한국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5개를 쏟아냈다.

정봉기(아라마크(주))는 수영 남자 배영 50m S2(지체장애)에서 자신이 2019년 장애인체전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53초78을 51초88까지 앞당긴 새로운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사격 혼성 50m소총 복사 R9에서는 4개의 대회신기록 나왔다.

박승우(광주시청)가 개인전 본선에서 624.4점으로 대회신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박동안(광주시청)이 결선에서 248.5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고, 곧이어 박승우가 249.8점으로 대회신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박승우, 박동안이 1, 2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1천857.4점을 쏴 또 하나의 대회신기록을 추가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은메달리스트인 강선희(한전KPS)는 여자 개인전 BC3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최예진(충남)을 만나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먼저 1점을 획득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론볼 종목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재홍((주)샌드박스네트워크)·이정우((주)로커스)·윤유자(효성중공업) 트리오는 혼성 3인조 B8(지체장애) 결승에서 충북을 상대로 4엔드에서 다량 득점하면서 세트스코어 5대3으로 역전승 했다.

장애인육상 국가대표 김현정은 여자 포환던지기 F37(지체장애)에서 8m49의 기록으로 자신이 지난대회에서 세운 대회신기록 8m09를 경신했다.

볼링 김지수(CJ제일제당)는 남자 개인전 DB(청각장애) 경기에서 8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삼순 데플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남자 3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지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인연이 깊지 않아 최근 8년간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다. 김지수는 각고의 노력으로 슬럼프를 이겨내며 마침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지적장애 축구팀 FC광주엔젤은 지난대회 우승팀 제주FC를 2대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해 경기도와 결승을 다툰다. 여자 좌식배구팀은 29일 경남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며, 골볼은 남자, 여자팀이 함께 8강에 진출해 메달도전을 이어간다.

전남선수단은 사이클에서 3관왕이 나왔다.

김동옥, 허윤정(전남장애인사이클연맹)이 경남 창녕 남지비상활주로에서 치러진 사이클 혼성 도로 휠체어 릴레이 9.6㎞(통합)에서 19분21초038의 기록으로 전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도 금빛 질주가 이어졌다.

육상(트랙) 남자 1,500m DB(청각)에서 황상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남자 1,500m T12(시각) 김정하(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자 1,500m T20(지적) 박영순(덕수학교), 멀리뛰기 DB(청각) 장지현(전남농아인체육연맹)이 금메달 낭보를 전했다.

볼링에서 출전한 신백호(포스코DX)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신백호는 볼링 남자 개인전 TPB8(지체)에서 총합 802점으로 권민규(경기도장애인볼링팀)를 48점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를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한 여자 좌식배구는 오는 30일 경기도와 금메달을 다툰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