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 발전에 이바지…수상 상금도 보탤 것” ●영암 박윤재씨 ‘제33회 대산농촌상’ 수상 영암=나동호 기자 |
| 2024년 10월 31일(목) 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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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 박윤재(70·사진 가운데)씨가 최근 ‘제33회 대산농촌상’을 수상했다.
31일 영암군에 따르면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영암 출신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제정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시상하는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에 ‘농업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데, 영암군민으로서는 박씨가 처음 수상했다. 수상 분야는 농촌 발전부문이다.
박씨는 2000년대 초부터 왕우렁이를 활용한 유기농 벼농사를 시작한 후 친환경농업 확산에 앞장서 왔다.
특히 학산면 신안정마을을 포함한 12개 마을 농민에게 유기농법을 교육해 500㏊의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이끌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주도하는 등 생태계 보전에도 힘썼다.
나아가 마을과 학교를 연결한 ‘유기농 벼농사 한 살이 프로젝트’로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유기농&토하 축제’를 개최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노력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마을에 농업으로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산농촌재단은 박씨가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청년 농업인에게 토지와 농기계를 지원해 정착을 돕는 한편, 지역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지역 활동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윤재씨는 “세월이 흘러 희로애락을 함께하던 벗들이 하나둘 흙으로 돌아갔다. 벗들이 떠난 빈 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친 마을을 거닐 때면 마음에 그늘이 내려앉는다”며 “시대가 어려울 수록 (친환경농업 같은)생명을 향한 본질적인 노력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산농촌상금 5천만원을 친환경농업 확대,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농촌 발전을 위해 값지게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영암=나동호 기자
영암=나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