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 이사회, 결원이사에 정채웅 변호사 ‘이사장 퇴진’ 촉구 범대위 “공익형 이사제 역행” 항의 방문 김다이 기자 |
| 2024년 11월 04일(월) 20:26 |
4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본관 2층 법인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현재 결원인 고(故) 김무영 이사의 후임으로 정채웅 변호사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선임된 이사는 교육부 승인을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30일까지다.
정 변호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자치21 공동대표, 5·18기념재단 이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제4대·5대 광주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법인 이사회는 앞서 지난 8월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위해 광주시장에게 추천 요청을 했으나 사립학교법 및 법인 정관 등 관련 법에 근거 없음의 사유로 무산됐다.
조선대 이사회 관계자는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 등 많은 논의가 필요한 만큼 먼저 후임 이사를 선임했다”며 “이사회를 안정시킨 후 차기 이사회 구성에 공익형 이사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 퇴진운동을 전개 중인 조선대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같은 날 이사회가 열린 회의실 복도에서 공익형 이사제에 역행하는 낙하산식 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긴급집회를 열었다.
이사회 회의에 앞서 범대위 측 대표 2명과 이사장 면담이 이뤄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 관계자는 “결원 이사 선임 과정에서 이사장이 밀실 야합을 일삼아 민주·민립대학으로서 조선대 위상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이에 깊이 반성하고 이 같은 책동을 당장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