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착공 양시원 기자

2024년 11월 05일(화) 20:50

전남도는 5일 “이날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고순도 희귀가스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 지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정순구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대표, 중국 리지아롱 중타이 부사장, 포스코 이형수 경영기획본부장, 이동렬 광양제철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지난 8월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동호안 부지 약 3만9천㎡에 1천42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를 2025년 4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12만5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50% 이상을 충족시키는 규모다. 전남 첨단산업 분야와 연계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도와 광양시, 포스코그룹이 힘을 모아 입지 규제 해소를 이뤄낸 동호안에서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해 뜻 깊다”며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