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세계양궁선수권 붐업이 성공의 관건

2024년 11월 11일(월) 19:21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평화의 울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9월5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 등 4곳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90여개국 900여명(선수 600명·임원 등 300명) 손님맞이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이자 광주 시민들의 메가 축제다.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광주시는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다양한 이벤트 가운데 찾아가는 양궁체험도 눈길을 끈다. 12월18일까지 초등학교 14곳을 방문해 650여명의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주시, 광주은행, 광주여대, 남구청 등 실업팀 선수단이 참가하며, 기본 원리와 규칙부터 교구를 활용한 활쏘기까지 2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지난 주 첫 일정에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회 홍보대사도 3명 위촉돼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안산은 2020도쿄올림픽 3관왕, 기보배는 2012런던올림픽 2관왕이다. 김옥금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으로 기량을 펼쳤다. 광주가 낳은 세계적 궁사들이다.

2024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모두를 석권했다. 여자팀은 10연패의 신화를 이뤘다. 파리 대회의 영광을 이어갈 내년 세계선수권의 흥행도 충분히 예상되고 있다.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한 경기장과 숙박 시설 마련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전쟁·내전 등으로 출전이 어려운 국가의 선수단을 적극 지원해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더 촘촘하게 점검해야 한다.

초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이벤트는 양궁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전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자리로 저변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마음껏 즐기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 2025세계양궁선수권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광주의 도시 브랜드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붐업 전략이 중요하다. 차근차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