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광주·전남 보행자 사망 11월 ‘최다’ 총 268명 중 39명…분기별로는 4분기 86명 가장 많아 교통안전공단, 보행자의 날 맞아 사고 예방 캠페인 주성학 기자

2024년 11월 11일(월) 19:54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최근 3년 광주·전남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보행자의 날(11월11일)’이 있는 11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총 268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01명, 2022년 86명, 2023년 81명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분류하면 11월 사망자가 39명(14.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10월(28명·10.4%), 1월(27명·10.1%), 9월(26명·9.7%), 5월(25명·9.3%), 7월(24명·9%), 8월(20명·7.5%), 12월(19건·7.1%), 3월(17건·6.3%), 2·6월(각각 15건·5.6%), 4월(13건·4.9%) 순이다.

분기별로는 4분기 사망자가 86명(32.1%)으로 가장 많았고 3분기 70명(26.1%), 1분기 59명(22%), 2분기 53명(19.8%) 순이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해가 짧아지는 겨울철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밝은 옷 입기, 보행자도 손을 들어 운전자와 소통하기, 무단횡단 하지 않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한국도로공사, 손해보험협회,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연합회 등과 이날 목포 동부시장에서 ‘보행자의 날 맞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고령 보행자의 무단횡단 경각심 고취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캠페인 참석자들은 ▲차·만·손(차를 만나면 손을 들어 소통해요) 교통안전문화 홍보 ▲교통안전물품(안전지팡이, 물티슈) 제공 ▲무단횡단 금지 및 차·만·손 서약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펼쳤다.

문재업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이 고령 보행자의 무단횡단 근절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이므로 서로를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9월부터 매월 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자체 지정해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9월 공단 본부·운전자 대상, 10월 광주어린이교통공원 어린이 대상)을 전개해 오고 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