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 사전예방 최우선 / 이정호 |
| 2024년 11월 12일(화) 1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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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남지역에서는 농어촌을 중심으로 난방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의 주요 화재 원인은 관리 부주의에 있다. 연통 과열이나 불티가 날리는 문제를 인식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위험 요인과 안전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첫째, 온도 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투입하면 과열로 인해 주변의 가연물에 불이 붙기 쉽다.
둘째, 연료 투입구나 굴뚝 끝에서 불티가 날려 주변의 땔나무나 지붕 등 가연물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타고 남은 재가 바람에 날리면서 불이 붙는 경우도 있다.
셋째, 연소 중 생기는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에 쌓여 생선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돼 연통의 온도를 300℃ 이상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다.
넷째, 보일러의 전기 배선 합선이나 기계적 고장도 화재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화목보일러는 반드시 설치 기준에 맞춰 설치하고, 보일러와 가연물은 최소 2m 이상 떨어뜨려야 한다.
보일러실 근처에는 소화기를 비치해 두어야 하며,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고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넣지 않아야 한다. 젖은 나무를 사용할 경우 3-4일에 한 번은 투입구 안을 청소하고,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화목보일러를 처음 가동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에게 사전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사용자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난방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정호·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