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통공예·문화 새로운 가치 모색 ●15-17일 ACC ‘아시아 공예의 미래’ 개최 브루나이 태국 현지 장인 초청 시민 워크숍 18일 국내 대표 장인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최명진 기자

2024년 11월 12일(화) 19:43

태국 캄 빌리지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 가치 확산 및 문화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5-17일 ACC 특별열람실에서 ‘아시아 공예의 미래’를 주제로 공예 워크숍을 개최한다.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 한국과 브루나이 수교 40주년, 한국과 태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ACC는 브루나이와 태국 대사관, 문화부, 현지 공예 기관들과 함께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 공예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브루나이 예술 수공예 교육센터, 태국 지속가능 예술 공예 연구소(SACIT), 태국 캄 빌리지와 협력해 분야별 대표 공예 장인들을 초대했다.

15-17일 기관 및 분야별로 하루 2회씩 시민 대상 공예 워크숍이 총 6회 열린다.

태국 북부 전통 대나무 공예 ‘타 라에우(Ta Laew)’ 드림캐처, 태국 남부에서 유래한 전통 직조 공예 ‘얀 리파오(Yan Lipao)’ 뱅글, 브루나이 전통 공예품으로 벌레로부터 음식을 보호하는 음식 덮개인 ‘투둥 둘랑(Tudung Dulang)’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오는 18일에는 염색장정관채전수교육관(나주)과 조선대에서 국내 대표 장인들의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루나이 예술 수공예 교육센터는 브루나이 전통 공예 부흥을 위해 설립된 브루나이 왕실 산하 기관이다. 다양한 전통 공예 기술을 교육하며 전통 공예의 예술성을 보존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때 태국의 수도로 번영했던 아유타야에 위치한 SACIT은 태국 왕실 산하 기관이다.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운영 방식을 채택해 현지 장인들의 친환경적 공예품 제작 지원 및 전통 공예의 현대화를 도모하고 태국 전역을 비롯해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캄 빌리지는 태국 제2의 도시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역 사회와 협력해 현지 장인들의 예술적 역량을 지원하고 태국 전통 예술 및 공예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의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전통 공예 및 문화 예술 교육·워크숍·전시·체험·공예 상품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워크숍 참여 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이강현 전당장은 “현지 초청 장인들이 진행하는 이번 공예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 전통 공예와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