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대승적 통합 합의’ 환영 목소리 봇물 김영록 지사 “도민과 함께 의대 설립 염원 반드시 이룰 것” 박지원 “도민·金지사의 승리”…김문수 “목표 완성 최선” 시장·군수協 “의과대학 설립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김재정 기자

2024년 11월 17일(일) 19:48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통합의대 추진에 전격 합의한 데 대해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통합 합의와 통합의대 설립 추진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동·서부 양 지역 병원 설립 등 의료인프라 구축과 의료복지 확충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환영문을 통해 “전남의 대표 거점 국립대학인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역사적이고 대승적인 ‘대학 통합’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통 큰 결단을 한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과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께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의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이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수도권 대학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전국 최초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통합 대학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한 글로컬 프로젝트 사업과 지역 대학 혁신사업을 지원해 지역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에서 취업까지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양 대학 통합 합의는 30년 넘게 이어진 도민의 간절한 국립의과대학 설립 염원을 확실히 실현시켜 줄 것”이라며 “모든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안인 통합의대를 신속하게 정부에 추천하고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통합의대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김 지사는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2026학년도 통합의대 개교’를 위한 정원을 반드시 확보하고 동·서부 양 지역의 병원 설립에 필요한 재정 등 의료인프라 구축과 의료복지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지사는 “양 대학이 도민의 오랜 염원을 이루기 위해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린 만큼 이제 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를 응원하고 함께 성원해야 할 것”이라며 “온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혼신의 힘을 다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을 선언, 통합대 명의로 전남도민의 숙원인 의과대학 신설을 신청하게 된다 한다”며 “전남도민과 김영록 지사의 승리”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또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총장, 교수, 학생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 목포 김원이·순천 김문수 의원과 전남도의회의 협력도 컸다고 평가한다”며 “전남에 의대가 설립될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회의원도 페이스북에 “대승적 순천대·목포대 통합의대 합의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순천대 의대 유치 확률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도 전남 동서부간 갈등보다는 상생해야 하며 정부, 전남도, 양 대학, 양 지역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최종 목표가 완성될 때까지 국회 교육위원으로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도 환영 성명을 통해 “전남 22개 시·군은 두 대학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하며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의대 유치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180만 전남도민의 생명권·건강권 확보를 위한 큰 숙제였다”며 “지역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양 대학교의 책임있는 결정은 이 같은 도민의 오랜 염원을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국립의대 유치를 통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줄이고 지방에서도 차별없는 의료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결단을 해준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에게 감사드리며 두 대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