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작곡가 엘가·드보르작 만나다 29일 광주시향 정기연주회…첼리스트 문태국 협연 최명진 기자

2024년 11월 18일(월) 19:29

19세기 말 영국의 두 스타 작곡가 엘가와 드보르작 곡을 만나볼 수 있는 연주회가 마련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389회 정기연주회 ‘Star’ 무대를 펼친다. 이날 공연은 정나라의 지휘로 첼리스트 문태국(사진)이 협연한다.

이날 연주회 포문은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로 연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이자 클래식 음악의 자부심인 엘가의 대표작으로, 드로브작·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함께 낭만주의 첼로 협주곡의 걸작으로 꼽힌다. 비극적인 첫 화음으로 시작해 첼리스트의 눈부신 기교가 절정에 달하는 곡이다.

이날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문태국은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4위 입상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다.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미국 남가주 대학교를 거쳐 현재 줄리어드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학 중이다.

연주회 후반부는 체코 대표 작곡가이자 영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작곡가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협회는 종교음악 ‘스타바트 마테르’와 ‘교향곡 6번’을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둔 드보르작에게 새로운 교향곡을 위촉했고, 이렇게 탄생한 곡이 교향곡 7번이다. 이후 드보르작은 ‘보헤미아의 브람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