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 답안지 ‘시권’을 만나다 한국학호남진흥원, 오는 21일 전남대서 학술대회 최명진 기자

2024년 11월 18일(월) 19:29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 ‘시권’(試券)의 특색을 살필 수 있는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전남대 인문대학 김남주홀에서 ‘시권 연구·활용 방안’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과거 시험의 특색을 조망하며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논의하고 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조선 선비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시권을 시민들에게 쉽게 알리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송만오 전북대 교수 ‘조선시대 시권의 종류와 그 특징’ ▲김광년 KAIST 교수 ’조선 과시 자료의 존재 양상과 그 분류 시론’ ▲이효종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시권의 대중화 및 활용화 방안’ 주제발표에 이어 류호석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이뤄진다.

홍영기 한국호남진흥원장은 “조선의 과거시험 제도와 그 답안지에 대한 연구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현대의 삶과 미래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비를 지원받아 호남 유학자들의 시권 자료를 중심으로 조선시험 답안지를 정리,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최명진 기자